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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카를로 안첼로티 신임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2015년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회장과 갈등 무드 속 팀을 떠났던 인물이다.
안첼로티 감독은 나폴리 사령탑 시절인 2019년 지역지 '일 나폴리스타'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갈등이 촉발된 계기에 대해 직접 이야기했다.
나폴리 공격수들의 빈공 현상 관련 질문에 안첼로티 감독은 "경기 중 나를 미치게 하는 건 이기심을 부리는 선수들"이라며 레알 시절 핵심 공격수였던 가레스 베일(현 토트넘)을 떠올렸다.
레알의 오랜 염원을 풀어주고도 불명예스럽게 레알을 떠나야 했던 안첼로티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 나폴리, 에버턴을 거쳐 6년만에 다시 페레스 회장과 손잡았다. 페레스 회장은 지네딘 지단 감독의 후임으로 우승 경력이 풍부한 베테랑 안첼로티 감독이 적당하다고 봤고, 에버턴에서 다음시즌 계획에 돌입했던 안첼로티 감독은 페레스 회장과 불화를 빚었던 일을 잊었다는 듯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로 향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2021~2022시즌, 토트넘 임대를 마치고 돌아올 베일과 재회한다. '안감독'이 베일(그리고 첼시에서 인연을 맺은 에당 아자르)을 오른쪽 공격수로 포지션 변경해 최고의 기량을 끌어낸 만큼, 부활을 이끌어줄 거란 기대와 페레스 회장의 총애를 받던 베일의 존재로 인해 골머리를 썩을 수 있다는 우려가 공존하는 분위기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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