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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만의 K리그에 복귀한 '풍운아' 강수일(34)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음주운전으로 인한 500만원 벌금과 10경기 출전정지 징계가 이행되지 않은 채 한국을 떠난 탓에 안산 입단 후 10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지난 6일 김천 원정(0대3패)이 강수일 입단 후 안산의 10번째 경기였다.
강수일은 2015년 6월 7일 이후 K리그1 제주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고 울산 현대 원정(0대2패)에 나선 이후 6년간 K리그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13일 오후 4시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펼쳐질 K리그2 16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전은 징계 종료 후 첫 경기. 강수일이 2199일만의 복귀전을 치를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길식 안산 그리너스 감독은 강수일 영입 당시 선배로서 따끔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명백한 잘못을 했고 많은 반성을 하고 있다. 나와 확실한 약속을 했다. 또다시 올바른 행동을 하지 않는다면 그 자리에서 바로 유니폼을 벗기로 했다. 축구보다 모범적인 사람이 되는 것이 우선이다. 축구는 그 다음"이라며 선을 그었다. K리그 징계가 적용되지 않는 지난 4월 14일 전남과의 FA컵 3라운드(0대1패)에서도 강수일을 기용하지 않고 징계 만료 때까지 기다렸다. "감독 입장에선 당장이라도 기용하고 싶다. 팀에 필요한 선수다. 하지만 FA컵에 절대 기용하지 않을 것이다. 성숙해지는 것이 먼저"라고 했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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