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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만에 K리그에 복귀한 '풍운아' 강수일(34·안산 그리너스)의 부산전 후반 출격이 유력하다.
강수일은 김천 상무전 훈련중 코뼈가 골절돼 특수 마스크를 착용한 채 경기전 몸을 푸는 모습이었다. 2015년 6월 7일 이후 K리그1 제주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고 울산 현대 원정(0대2패)에 나선 이후 6년간 K리그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후반 출전할 경우 2199일만의 K리그 복귀전을 치르게 된다.
지난달 10일 안양을 상대로 3대2 승리를 거두며 끈끈한 힘을 보여준 안산은 최근 4경기에서 2무2패, 무승을 기록하며 순위가 7위(승점 19)로 떨어졌다. K리그2 역시 전력 평준화로 한두 경기 승패에 따라 순위가 요동치는 상황, 승리할 경우 상위권 재진입을 노릴 수 있다. '승점 1점차' 6위 부산과의 홈경기는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라도 안방에서 승점 3점이 반드시 필요한 경기. 리그 14경기에서 13골, 최하위 부천(7골)을 제외하고 최소득점, 골 기근에 시달리는 안산으로선 '돌아온 골잡이' 강수일의 활약이 필요한 모양새다.
코뼈 골절에도 교체명단에 급하게 강수일을 넣은 데 대해 "선수와 그부분에 대해 미팅했고, 강수일은 어차피 지금 보호마스크 쓰고 나와도 똑같다. 기회만 주신다면 뛸 수 있는 몸은 돼 있다고 의지를 표했다. 후배 잘 다독여주고 팀 위해 희생해달라 부탁했고 이를 약속했다. 나가든 나가지 않든 선배로서 잘 다독이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당부했다"고 했다. "마음같아서는 기회를 주고 싶다. 날씨가 변수다. 후반전에는 경기에 뛰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후반 교체투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안산=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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