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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늦었다고 생각될 때가 가장 빠른 때'라는 말이 있다. 긴 '무승'의 침묵을 깬 K리그2 충남아산FC에 딱 어울리는 말이라고 볼 수 있다. 재창단 후 첫 해트트릭으로 자신감을 끌어올린 충남아산이 '리그 역주행'을 준비하고 있다.
두 번째 호재는 무려 7경기 만에 거둔 승리였다는 점이다. 충남아산은 지난달 팀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일부 일정이 연기되면서 이날 13번째 경기를 치렀다. 경기 일정이 들쑥날쑥 해지면서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에도 어려움이 발생했고, 이로 인해 경기력도 제대로 나오지 못했다. 최근 6경기 무승(2무 4패)의 이유였다. 하지만 모처럼 승리를 거두며 선수들의 자신감도 크게 살아났다. 승점 3점의 추가는 충남아산에게 다시금 위로 올라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확실히 심어줬다.
세 번째로는 상위권 강팀을 상대로 대승을 거뒀다는 점이다. 대전하나는 리그 선두 다툼을 벌이는 강팀이다. 현재 K리그2는 치열한 순위 싸움이 펼쳐지고 있다. 매 라운드마다 선두가 바뀌고 있다. 대전하나도 만약 충남아산을 이겼다면 단독 1위가 될 수 있었다. 때문에 승리에 대한 강력한 의지는 충남아산과 다를 바 없었다. 베스트 전력으로 싸웠다는 뜻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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