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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코파 아메리카 우승으로 숙원이던 '국가대표 메이저 우승' 꿈을 이룬 리오넬 메시(34)가 '영원한 바르셀로나맨'이 될 전망이다. 꽤 큰 폭의 연봉 삭감을 감수하면서 바르셀로나와 5년 재계약에 합의했다는 해외 매체의 보도가 나왔다. 계약이 끝나면 39세다. 사실상 현역 은퇴까지 바르셀로나에서 한다는 뜻으로 볼 수 있다.
ESPN은 소식통을 인용해 메시가 큰 폭의 연봉 삭감도 수용했다고 전했다. 메시의 종전 계약은 4년-5억유로(약 6784억원) 이상이었다. 메시와 라포르타 회장은 연봉을 일정액 삭감하는 대신 계약 기간을 1년 늘려 전체 총액을 비슷하게 맞추는 것에 합의한 듯 하다.
이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바르셀로나의 재정 상황이 악화된 데 따른 조치로 분석된다. 바르셀로나는 현재 10억 유로 이상의 총부채를 떠안고 있다. 또한 코로나 팬데믹 여파로 지출 한도가 6억유로에서 3억4700만유로로 거의 반토막 났다. 때문에 메시와 재계약하기 위해 기존 선수들을 내보내고, 임금을 삭감하는 등의 조치가 필요했다. 2019년 1억2000만유로에 영입한 앙투안 그리즈만을 팔려고 하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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