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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전북 현대가 측면에서 활용할 수 있는 자원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달라진 날개'는 후반기 반전의 키가 될 수 있다.
해외 진출이 이번이 처음인 사살락은 K리그 적응 변수가 있다. 하지만 전북이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참가차 우즈베키스탄으로 떠난 시기에 전주로 이동해 몸을 만들어온 사살락에 대한 내부평가가 상당히 좋다. "무더운 날씨에서 진행한 훈련에서 혼자 잘 뛴다"는 얘기가 나왔다. 김진수는 "얘기를 나눠봤는데, 좋은 생각을 가진 선수같더라.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문선민은 김천 시절 정강이 부상을 해 장기 결장이 예상됐지만, 빠른 재활로 당장 21일로 예정된 포항 스틸러스와의 후반기 첫 경기를 통해 복귀전을 치를 수 있는 상태로 알려졌다. 빠른 발과 가운데로 파고드는 움직임은 전북 공격에 다양성을 불어넣어줄 수 있다. 문선민이 가세할 경우 '후반 전북'은 더 강해질 수 있다.
지난해 전북에 입단해 K리그 31경기에 출전 5골에 그쳐 득점력에서 아쉬움을 남긴 윙어 모두 바로우는 ACL을 통해 골잡이의 면모를 과시했다. 조별리그 3차전 템파인스 로버스전 해트트릭을 시작으로 템파인스, 치앙라이 유나이티드, 감바 오사카전까지 4경기 연속골을 퍼부었다. 김 감독은 바로우에게 "바깥으로 돌지 말고, 적극적으로 문전으로 파고 들어 골을 노리라"는 주문을 해왔다. 바로우가 득점에 기여를 해준다면 최전방 공격수에 치우친 득점 쏠림 현상을 완화할 수 있다.
바로우의 득점력, 문선민의 돌파, 박진성의 패기, 김진수의 경험 그리고 베일에 쌓인 사살락의 잠재력까지 더할 때, 전북의 측면은 분명 전반기와 비교가 안될 정도로 탄탄해졌다. 전북이 최강희 전 감독 시절부터 측면에 좋은 자원이 많을 때 성적을 냈던 걸 감안하면, 후반기 전북에 큰 기대를 걸어도 될 듯 하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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