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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K리그 여름 이적시장이 끝난 뒤 치르는 첫 경기, 아무래도 관심을 모으는 건 새 둥지를 튼 영입생들의 활약 여부다.
23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되는 '하나원큐 K리그1 2021' 21라운드에 나서는 8팀도 이같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25일 오후 7시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울산-수원FC전은 전 국가대표 윙어 윤일록(울산)의 데뷔전이 될 가능성이 있다. 경남FC, FC서울, 제주 유나이티드를 거쳐 지난 시즌 프랑스 리그앙 몽펠리에에서 활약한 윤일록은 자유계약 신분으로 과거 대표팀 시절 인연을 맺은 홍명보 감독의 울산에 입단했다. 이동준 이동경 등 주력 2선 자원들이 도쿄올림픽에 참가 중이고, 김인성이 서울 이랜드로 이적한 상황이라 홍 감독은 윤일록이 빠르게 팀에 녹아들길 내심 바랄 것이다.
서울은 24일 오후 7시 포항 원정에서 가브리엘 지동원 여 름의 활약에 기대를 건다. 가브리엘과 지동원은 이미 지난 14일 인천전을 통해 데뷔전을 치렀지만, 각각 23분과 45분이라는 짧은 출전시간 교체로 뛰었다. 특히 후반 3분 박정빈의 퇴장으로 팀이 수적열세에 놓여 제 기량을 펼치기 쉽지 않았다. 여 름은 서울의 약점으로 지적받는 중원의 기동성 문제를 해결할 선수로 기대를 모은다.
포항 스틸러스는 전북 현대로 떠난 송민규 없이 치르는 첫 경기다. 에이스였던 송민규의 공백이 얼마나 클지, 누가 메울지가 관심이다. 성남FC에서 영입한 장신 공격수 김현성이 발등 부상으로 이날 출전할 수 없다는 점은 아쉬울 법하다.
수원은 야심차게 영입한 권창훈이 도쿄올림픽 와일드카드로 발탁돼 활용할 수 없지만, 군 전역한 전세진이 지난 수원FC전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후반 24분 역습 상황에서 니콜라오의 패스를 건네받아 득점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경기 후 김동우의 자책골로 정정됐다. 박건하 감독은 이날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한 한석종을 대신해 전세진을 미드필더로 투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석종이 사후 판정분석에서 오심이 인정, 퇴장이 취소되면서 본래 위치인 2선에서 뛸 것으로 보인다.
인천은 23일 오후 7시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수원전에서 새롭게 영입한 베테랑 측면수비수 김창수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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