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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야구 레전드 '양신' 양준혁(52)과 여자축구 레전드 '지메시' 지소연(30·첼시위민)이 축구 꿈나무들을 위해 의기투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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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아, 세계에서 제일 축구 잘하는 여자선수가 누구지?" 코치님의 질문에 소년들이 약속이라도 한 듯 한목소리로 "지소연!"을 외쳤다. 기분좋은 첫 만남, 지소연이 함박웃음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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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도 레전드도 행복했던 한시간 반의 축구 클리닉 후 사인회가 이어졌다. 지소연의 사인을 받고 돌아서는 아이들의 얼굴이 햇살처럼 환했다. 장차 축구국가대표가 꿈이라는 서준군(7)은 "오늘 저 5골 넣었어요! 축구 진짜 재미있어요"라더니 "지소연 선생님 만나서 반가웠어요"라며 수줍은 인사를 전했다. 축구를 배운 지 3개월 됐다는 안형빈군(10·신용산초3)은 "드리블을 엄청 잘하셔서 깜짝 놀랐다. 나도 지소연 선생님처럼 축구 잘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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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축구를 했으니, 다음엔 야구로 종목을 바꿔보자. 축구와 야구의 만남으로 다시 해보자"는 양 대표의 즉석제안에 야구의 매력에 빠진 지소연이 "너무 좋다. 꼭 배우러 오겠다. 기회가 되면 시구도 제대로 한번 해보고 싶다"며 눈을 반짝였다.
축구를 사랑하는 '야구 레전드'와 야구를 사랑하는 '여축 레전드'의 아름다운 컬래버레이션은 화끈한 응원전으로 마무리됐다. '양신'이 "대한민국 축구 파이팅!"을 외치자 '지메시'가 "대한민국 야구 파이팅!"을 외쳤다. 마지막은 이구동성, 도쿄올림픽에 출전중인 대한민국 대표팀을 향한 응원, "대한민국 올림픽대표팀 파이팅!"이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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