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잘 준비하면 남은 원정도 충분히 해낼 수 있다."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권창훈은 후반 12분 나상호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투입 불과 2분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경기 뒤 권창훈은 "(K리그 복귀 후) 골이 조금 늦게 터졌다. 소속팀에서 골을 넣지 못해 어깨가 무거웠다. 책임감을 느꼈다. 대표팀에서 골을 넣게 돼 기쁘다. 소속팀에 가서도 계속 골을 넣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위기 상황이었다. 한국은 1차전 이라크와의 대결에서 0대0 무승부를 기록했다. 권창훈은 "승리하지 못한 것에 아쉬워했다. 코칭스태프도 아쉬워했던 것 같다. 레바논전을 어떻게 할지 바로 준비했다. 두 번째 경기 승리가 가장 중요했다. 바로 다음 경기 준비했다. 더 아쉬워 할 시간이 없었다"고 전했다.
해결사. 권창훈은 "(벤치에서) 적극적으로 공격 숫자를 가지고 가라고 말씀 주셨다. 미드필더, 측면 선수들이 유기적으로 포지션을 바꿀 수 있다. 자유롭게 움직이면서 상대 뒷공간을 노리라고 하셨다"고 설명했다.
한편, 권창훈은 올 여름 뜨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K리그 복귀, 도쿄올림픽 직후 월드컵 최종예선까지 소화하고 있다. 권창훈은 "컨디션은 나쁘지 않다. 오래 쉬지 않지만, 축구를 하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대표팀이라는 자리가 항상 영광스럽다. 대표팀에 오기 위해 항상 최선을 다한다. 피곤하다기보다 할 수 있는 것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재테크 잘하려면? 무료로 보는 금전 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