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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박재만 기자]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그라운드가 아닌 관중석에서 선수들을 응원했던 손흥민은 경기가 끝난 뒤에야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손흥민은 전날 훈련 도중 우측 종아리에 불편감을 느낀 후 검사를 했고, 근육 염좌로 확인돼 선수 보호 차원에서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박지수와 함께 관중석에 앉아 선수들의 플레이를 지켜보던 손흥민은 초조한 마음으로 골이 터지길 바라며 경기를 관전했다. 경기 후반 19분 교체 투입된 권창훈이 황희찬의 크로스를 가까운 쪽 포스트를 향해 슈팅을 날렸고, 모두가 기다리던 선취골이 나왔다.
벤투 감독의 교체 카드가 적중하는 순간이었다. 권창훈의 선취골을 끝까지 지켜낸 한국은 귀중한 승점 3점을 따내며 1경기를 덜 치른 이란을 밀어내고 A조 선두에 올랐다.
경기가 끝난 뒤 손흥민은 관중석에서 그라운드로 내려와 함께 뛰지 못해 미안한 마음을 동료들에게 전하며 인사를 나눴다.
특히 동갑내기 친구 황의조, 어시스트를 기록한 황희찬, 결승골을 넣은 권창훈과 승리의 하이파이브를 나누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값진 1승을 기록한 한국.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을 향한 여정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수원=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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