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내가 울산 있을 때 전북은 '승점자판기'였다."(김병지) vs "울산은 나를 보냈고, 전북은 품어주었다."(김형범)
이번 랜선 현대가더비는 같은 날 오후 7시30분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실제 현대가더비(울산-전북전)에 앞서 갖는 전초전인 셈이다. 8일 현재 울산이 승점 54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전북(승점 50)은 2위로 바짝 뒤를 쫓는 중이다. 올해 세번째 현대가더비로, 우승 레이스에서 중요한 매치다. 앞서 두차례 맞대결에선 울산이 1승1무로 우위를 점했다.
랜선 현대가더비 결승에는 김병지(울산) 김형범(전북), 두 명의 K리그 레전드와 인플루언서(두치와뿌꾸-울산, 황덕연-전북)가 함께 한다. 레전드가 감독, 인플루언서가 코치 역할을 맡는다. 결승에 앞서 지난달 28일 FIFA 온라인 4 게임으로 치러진 예선 토너먼트를 통해 두 팀의 결승 진출자가 가려졌다. 울산 쪽 결승전에는 'Unity미당(김진혁)', 'Eunice창욱(이창욱)'이 올랐고, 전북 쪽 결승에서는 '리바이브석진(장석진)'과 'EntryX아현두(노현두)'가 대결하게 됐다. 양 팀의 결승전 우승자가 울산과 전북을 대표해 레전드, 인플루언서와 함께 팀 대항전으로 맞붙어 최후의 승자를 가리게 된다. 이번 랜선 현대가더비는 아프리카TV와 스포츠조선 유튜브 볼만찬기자들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맞대결에 앞서 두 레전드는 볼만찬기자들(윤진만-박찬준)과 함께 오프라인 현대가더비 프리뷰쇼도 진행한다.
김병지는 축구 게임에 대해 잘 아는 편이다. 그는 "온라인 게임에서의 특화된 전략과 전술이 있다. 구체적으로 우리 팀원들에게 어떤 주문을 할 지는 비밀이지만 골이 많이 나는 공격축구를 주문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김형범은 "게임은 유저의 능력에 따라 결과가 크게 좌우된다. 김병지 선배는 전술적으로 접근하는 것 같은데 그럼 방해만 될 뿐이다. 난 뒤에서 정신적으로 무장시키겠다"고 맞받아 쳤다.
사상 첫 온-오프라인 '현대가더비', 그 결전의 날이 드디어 눈앞으로 다가왔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재테크 잘하려면? 무료로 보는 금전 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