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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에도 축구는 계속된다, 황희찬부터 이강인까지 '출격 준비!'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21-09-16 16:38 | 최종수정 2021-09-17 06:00


사진=Action Images via Reuters-X03808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황의조(29·보르도)부터 이강인(20·레알 마요르카)까지. 추석 연휴에도 유럽에서 뛰는 한국 선수들의 도전은 이어진다. 유럽파 선수들이 한가위 보름달 만큼이나 밝은 소식을 전해줄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모아진다.

▶새 둥지 튼 황희찬-이강인 미션 '자리를 잡아라!'

지난 8월. 유럽파 선수들의 이적 소식이 줄줄이 날아들었다.

황희찬은 라이프치히를 떠나 울버햄턴의 유니폼을 입었다. 한국인 선수로는 14번째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를 밟았다.

매우 큰 기대를 받았다. 황희찬은 지난달 30일(이하 한국시각) 홈경기에 앞서 깜짝 입단식을 가졌다. 등번호 26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에 등장했다. 울버햄턴 팬들은 뜨거운 박수로 그를 맞이했다. 황희찬은 기대에 부응했다. 지난 11일 열린 왓포드와의 원정 경기에 교체 출전해 득점포를 꽂아 넣었다. EPL 무대에 들어선 지 불과 19분 만의 일이다. 첫 경기에서 눈도장을 찍은 황희찬은 18일 홈에서 브렌트포드를 상대로 또 한 번 득점에 도전한다.

'막내형' 이강인도 발렌시아를 떠나 마요르카에 합류했다. 그는 지난 12일 마요르카 데뷔전을 치렀다. 교체 투입된 이강인은 날카로운 패스로 중원의 윤활류 역할을 했다. 기습적인 중거리슛도 날카로웠다.

이강인은 최근 구단 공식 SNS를 통해 '마요르카에서 행복하다. 팀은 더 좋아질 것이다. 우리는 함께 노력하겠다. 팬들과 함께 좋은 한 해를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강인은 19일 열리는 비야레알전에 출격 대기한다. 새 팀에서 이제 막 첫 발을 내디딘 황희찬과 이강인. 두 선수는 두 번째 경기에서 '자리 굳히기'에 도전한다.


사진=AFP 연합뉴스
▶핵심 황의조-정우영, 승리를 부탁해!


어느덧 유럽 세 시즌째. 황의조를 향한 기대감은 뜨겁다. 그는 지난 시즌 프랑스 리그1에서 12골을 넣었다. 팀 내 최다 득점자.

황의조는 올 시즌도 팀의 핵심이다. 다만, 현재 황의조의 컨디션이 썩 좋지 않다. 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직후 치른 랑스전에서 허벅지 통증을 호소했다. 교체 아웃됐다. 블라디미르 페트코비치 보르도 감독은 "피로 누적 때문에 통증이 왔다. 심각한 상황은 아니다. 다발성 경련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황의조는 컨디션 조절을 위해 팀 훈련에서 제외됐다.

황의조가 컨디션 난조를 보이는 사이. 보르도는 개막 5경기에서 2무3패를 기록하며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황의조의 뜨거운 발끝에 기대를 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보르도는 19일 생테티엔과 격돌한다. 황의조 출전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독일에서 뛰는 정우영(22·프라이부르크)은 올 시즌 펄펄 날고 있다. 그는 개막 4경기에 모두 선발 출격했다. 특히 슈투트가르트와의 원정 경기에서는 시즌 1~2호골을 터트리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정우영은 최근 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와의 인터뷰에서 "올 시즌 더 많은 경기에 나서 득점을 높이는 게 목표다. 항상 선발로 뛰고 싶다. 다음 시즌 팀과 유럽 무대에 나가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정우영은 18일 마인츠를 상대로 승리에 도전한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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