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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2전승, 조 1위로 아시안컵 본선에 가볍게 진출했다
벨 감독은 캡틴 지소연, 베테랑 조소현과 함께 당찬 막내 추효주를 선발로 내세웠다. 전반 17분 우즈벡 노지마가 자책골을 기록하며 한국이 전반을 1-0으로 앞섰다. 한 골로는 결코 만족할 수 없었다. 후반 시작과 함께 한국은 강공으로 나섰다. 후반 9분 임선주의 택배 크로스에 이은 최유리의 헤더가 골망으로 빨려들었다. 쐐기골이었다. 후반 13분 1대1 찬스에서 이금민의 슈팅이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후반 26분 우즈벡의 프리킥 직후 날선 공격을 협력수비로 막아섰다. 후반 30분 벨 감독은 이민아 대신 여민지를 투입하며 공격의 고삐를 더욱 바짝 당겼다.
만회골을 향한 우즈벡의 역습이 이어졌지만 한국은 강한 전방압박으로 상대의 숨통을 죄었다. 실력에서도 기세에서도 공격에서도 수비에서도 대한민국 여자축구가 우즈벡을 압도했다. "같이 해!" "도와줘" "괜찮아!" "더해야 돼!" "집중하자"며 끊임없이 서로를 독려했다. 후반 43분 문미라의 환상적인 터닝 슈팅이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추가시간 박예은의 패스를 이어받은 문미라가 또다시 문전 찬스를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한국의 완벽한 승리를 자축했다. 문미라는 몽골전 해트트릭에 이어 이날 멀티골을 기록하며 2경기에서 5골을 터뜨리는 킬러 본능을 유감없이 뽐냈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모든 것을 쏟아붓는 투혼이 눈부셨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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