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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기름 대란에 축구 하부 리그 경기도 취소

이건 기자

기사입력 2021-09-28 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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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축구의 나라 영국이 나라 전체를 강타한 '기름난'에 축구를 멈춰세웠다.

하부리그에 있는 이스미안 리그와 서던 리그는 예정됐던 경기들을 취소했다. 특히 9부와 10부리그 중 일부를 담당하는 서던 콤비네이션 풋볼리그는 27일 개최하려고 했던 모든 경기들을 연기시켰다. 이스미안 리그 역시 28일 열릴 9경기 가운데 7경기를 취소했다.

이유는 연료 공급 부족이다. 영국 최대 체인 주유소를 운영하는 브리티시 페트롤리엄(BP)의 전국 지점 3분의 1의 휘발유가 바닥났다. 글로벌 에너지기업인 셸 역시 영국 내 연료 수요가 증가해 공급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유는 수요의 급격한 증가다. 영국 정부는 7월 '위드 코로나'를 선포했다. 경제가 회복세에 접어들며 수요가 증가했다. 여기에 트럭 운전사 부족으로 인해 영국 내 물류 이동에 어려움이 발생했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로 인해 유럽연합(EU) 소속 운전사들이 영국을 떠났다. 여기에 코로나 19 판데믹 등으로 신규 유입이 쉽지 않아 운전사 부족이 더 심해졌다. 지난 1월부터 영국 내에서만 9만~10만 명의 운전사 공백이 생긴 상황이다.

영국 정부는 물류 대란으로 촉발된 연료 부족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트럭 운전사 5000명에게 크리스마스이브까지 임시 비자를 발급하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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