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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제주 유나이티드가 얻은 승점 1점, 어떤 의미가 있을까.
제주에 강원전은 매우 중요했다. 강원전에서 승리하면 스플릿 분리 전 마지막 경기인 전북 현대전 결과와 관계 없이 상위 스플릿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었다. 강팀 전북은 울산 현대와 치열한 우승 경쟁을 벌이는 상황. 마지막 제주전에 총력을 다할 게 뻔하다. 이 경기에서 져도 상위 스플릿에 나갈 수 있는 상황이라면, 제주 입장에서는 부담 없이 경기에 임할 수 있었다.
하지만 승점 1점 추가에 그쳤다. 44점으로 5위. 전북전에서 패하면 불안해진다. 6위 수원 삼성과 7위 포항 스틸러스가 나란히 승점 42점이다. 두 팀이 같은 날 펼치는 대구FC전(수원), 인천 유나이티드전(포항)에서 승리할 경우 제주는 7위로 떨어진다.
하지만 전북전에서 비기기만 한다면, 상위 스플릿 진출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 수원과 포항이 모두 승리하고 제주가 전북과 비기면 세 팀이 승점 45점으로 동률이 된다. 하지만 다득점 경쟁에서 41점-39점-35점으로 제주-수원-포항 순이다. 같은 승점이라면 제주가 가장 유리하다. 강원전에서 이겼다면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이 가능한 3위 경쟁도 뛰어들 수 있다는 아쉬움이 남지만, 그 3위 경쟁도 일단 상위 스플릿에 가야 할 수 있는 것이기에 위안을 삼아야 한다.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전북전까지 충분히 쉬고, 준비할 시간이 있어 충분히 대등한 경기를 할 수 있다. 여기에 수원과 포항 둘 중 한 팀만 지더라도 제주의 상위 스플릿 진출은 확정이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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