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10월 시리아, 이란과의 2연전, 최대 수확은 '황태자' 황인범(25·루빈 카잔)의 재발견이었다.
지난 9월과는 확연히 다른 흐름이었다. 황인범은 이라크, 레바논과의 1, 2차전에서도 벤투 감독의 중용을 받았다. 하지만 역할이 달랐다. 당시 벤투 감독은 공격숫자를 늘리기 위해 공격적인 성향의 황인범에게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을 맡겼다. 워낙 움직임이 많은 선수라 수비적으로는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막상 기대한 공격전개에서 아쉬움을 보였다. 익숙치 않은 역할에 과부하가 걸리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이번 2연전은 달랐다. 벤투 감독은 정우영(알 사드)이라는 확실한 수비형 미드필더를 붙여주며, 황인범의 공격 능력을 극대화시켰다. 시리아전에서는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배치된 손흥민(토트넘)이 투톱 자리까지 올라가며 생긴 공간을 잘 이용했다. 4-1-4-1에 가깝게 선 이란전에서는 이재성(마인츠)과 함께 2선에 자리하며 중앙 쪽에 힘을 실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재테크 잘하려면? 무료로 보는 금전 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