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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윗물' 파이널A의 미래는 달콤하다. 우승과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티켓 전쟁이 기다리고 있다. 반면 '아랫물' 파이널B는 처절하다. 살벌한 생존경쟁에서 살아남는 것이 지상과제다.
강원이 A매치와 ACL 브레이크 기간동안 서슬퍼런 바람을 몰고왔다. 강원은 이 기간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순연된 3경기를 모두 소화했다. 결과는 대반전이었다. 인천, 제주, 광주를 상대로 승점 7점(2승1무)을 수확하며 11위에서 8위로 수직, 상승했다.
강등권 싸움도 덩달아 더 짙은 안갯속으로 빠졌다. 최하위 광주가 5연패의 늪에 빠지며 한 발 뒤처져 있을 뿐 강원, 인천, 서울, 성남의 운명은 누구도 알 수 없다.
이번 주말 '그들만의 빅매치'가 있다. 바로 강원과 서울이 24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맞닥뜨린다. 강원이 승리하면 생존 싸움에서 한결 여유를 찾을 수 있지만, 서울이 웃으면 셈법은 더 복잡해진다. 따라서 두 팀의 대결은 파이널B의 향방을 결정짓는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살아남기 위해선 이제부터는 매경기가 피말리는 결승전이다. 특히 스플릿 라운드에서는 물고 물리는 '승점 6점짜리'의 경기를 매번 펼쳐야 한다. 강등 전쟁, K리그만의 특별한 묘미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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