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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김포FC가 내년 K리그에 진출한다. K리그 23번째 구단이 확실하다. 거의 모든 관문을 통과했다. 국내축구 업계에선 이어 24번째 K리그 팀까지 관심을 갖고 있다. 김포FC에 이어 천안시축구단이 계획 대로 다음 스텝을 준비하고 있다.
K3리그에 참가 중인 천안시축구단은 2023년 K리그 2부 참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19년, 천안시가 대한축구협회의 제2의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 후보지로 선정되면서 K리그 참가를 약속한 바 있다. 천안시는 이 약속을 지키는 차원에서 실업팀 수준의 천안시축구단을 계승 발전시키는 단계적 작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올해 이미 천안시의회에서 축구단 지원 조례를 통과시켰다. 또 축구단 운영 사무국 규모를 키워고 있다. 프로축구연맹 고위 관계자는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천안시축구단은 K리그 2부 진출 단계를 잘 밟아가고 있다. 이미 축구단이 법인화돼 있고, 김태영 감독도 P급 지도자이다. 사무국도 모습을 잘 갖춰가고 있어 큰 걱정이 없다"고 말했다.
김포FC의 당면 과제는 역시 재정 안정성이다. 김포FC는 일단 연간 운영비 45억원 지원을 보장받았다. 핵심은 메인스폰서다. 정 시장은 "많이 걱정하시는 부분이다. 지역의 인프라가 부족한만큼, 재정적 문제가 산적해 있다. 스폰서, 프로모션에 대한 부분을 강조하시는데, 시장인 나도 한켠으로는 걱정되는 부분이 있다. 김포FC는 축구동호회가 아닌 시민들의 집합체다. 시민들을 위한 구단이 될 것이다. 메인스폰서가 지역에 있는 기업체가 아니라, 이를 넘어 226개 지자체 중 경쟁력 6위라는 김포의 미래 성장가능성이 여러 기업에 어필될 수 있다고 본다. 남북관계에 따른 환경이 급변할 수 있는 지역이기에, 시장의, 축구인의, 팬들의 노력으로 스폰서를 찾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올 시즌 K3리그에서 전반기 1위, 후반기 2위로 탁월한 지도력을 보이고 있는 고정운 감독은 "당장 K리그2에 진출한다고 하니까 걱정하는 분들이 많더라. 올해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고, 많이 뛰는 축구를 내세웠더니 조화가 잘됐다. 하나가 되는 축구, 많이 뛰는 축구, 같이 하는 전원 공격-전원 수비 시스템으로 갈 생각"이라고 했다.
정 시장은 "지금 김포FC의 인력, 업무 능력으로는 더 나아갈 수 없다. 최대한 프로 레벨에 맞도록 빠르게 정비하는게 중요하다. 구단주 입장에서 시민들을 더 빠르게 묶기 위해서는 높은 승률을 올리는게 좋다. 경기는 이기기 위해서 하고, 최상의 목표를 삼는 게 중요하다"며 "이 목표를 위해 모두의 힘이 필요하다. '함께하는 축구. 승리하는 김포'라는 캐치프레이즈에 맞게 뜨거운 감동과 하나됨이 김포에서 이뤄지길 기대해 본다"고 했다.
김포FC는 29일 프로축구연맹에 참가의향서를 제출한 뒤 11월 이사회에서 11번째 K리그2 구단으로 가입을 심사받는다. 큰 문제가 없다면 연맹은 내년 1월 총회에서 김포FC의 2022년 K리그2 참가를 승인할 전망이다. 김포FC의 가세로 K리그는 2016년 이후 처음으로 23개 구단 체제로 규모를 늘리게 된다. 김포=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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