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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승격을 향한 첫번째 '관문'이 열린다. 대전 하나시티즌과 전남 드래곤즈가 3일 대전한밭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1' 준플레이오프(PO)를 치른다. 정규리그에서 대전은 3위, 전남은 4위였다.
게다가 대전은 홈에서 무척 강했다. 최근 홈경기서 7경기 무패(6승1무)를 달리고 있다. 특히 대전월드컵경기장 잔디보수 관계로 한밭종합운동장으로 홈구장을 바꾼 후 무패다. '주장' 박진섭은 "의식하지 않았는데 한밭에서 좋은 기운을 받고 있다"고 했다. 공교롭게도 대전이 승격한 2014년에도 한밭종합운동장을 홈구장으로 썼다.
하지만 전남도 믿을 구석이 있다. 전남은 원정에서 강했다. 전남은 올 시즌 원정에서 24경기 무패(12승12무)를 달렸다. 원정의 불리함은 전남에 다른 이야기다. 게다가 전남은 지난 주 FA컵 준결승에서 'K리그 최강' 울산 현대를 꺾고 결승전에 오르며 사기가 올랐다. 어느 팀과도 해볼만하다는 자신감이 넘친다. 물론 체력적 부담이 있기는 하지만, 지난 주말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대대적인 로테이션을 통해 이번 경기를 대비했다. '지니어스'라 불리며 예측 못하는 전술을 장기로 하는 전 감독의 지략도 전남의 힘이다.
이민성 감독은 "홈에서 하고, 무승부만 해도 된다는 점은 분명 이점이다. 하지만 이것이 독이 될 수 있다. 반드시 승리해서 올라간다는 생각만 하고 있다"고 했다. 반면 전 감독은 "순위 높은 팀이 혜택을 받는게 맞다. 이번 90분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충분히 뒤집을 수 있다"고 했다. 과연 승자는 누가 될지, 준PO 승자는 7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2위 안양FC와 PO를 치른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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