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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약속의 땅. '캡틴' 손흥민(29·토트넘)의 발끝이 폭발했다.
후반 한국이 좋은 기회를 잡았다. 후반 23분이었다. 손흥민-정우영(프라이부르크)-조규성으로 이어지는 공격 과정이었다. 상대의 거친 파울에 조규성이 쓰러졌다. 심판은 곧바로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비디오 판독(VAR) 결과도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손흥민. 변수가 발생했다. 킥을 차기 전 한국 선수가 박스 안으로 먼저 들어왔다는 것. 심판은 재차 슈팅을 지시했다. 숨을 가다듬은 손흥민. 역시 침착했다. A매치 95번째 경기에서 30번째 골을 폭발했다.
이를 악물었다. 그는 부담스러운 '재차슈팅' 과정에서도 침착함을 잃지 않았다. 이로써 손흥민은 A매치 데뷔골을 기록한 카타르에서 또 한 번 웃었다. 손흥민은 2011년 1월 열린 인도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예선에서 쐐기골을 폭발하며 팀의 4대1 완승에 앞장선 바 있다.
한편, 손흥민은 5분 뒤 '막내' 정우영의 득점을 돕기도 했다. 손흥민의 패스는 황희찬을 거쳐 정우영이 득점으로 완성했다. 경기 뒤 손흥민은 "어려운 경기였지만, 승리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 이 팀의 일원이라는 점이 기쁘다. 모두가 하나의 팀으로 뛰었다"고 기쁨을 전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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