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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리뉴(영국 울버햄턴)=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황소에게서 늑대의 모습이 보였다. 황희찬이 울버햄턴에 스며들고 있다.
공격 전개에 있어서 연결고리 역할을 톡톡히 했다. 전반 20분 황희찬이 아크 서클 앞에서 볼을 잡았다. 감각적인 로빙패스를 찔렀다. 포덴세에게 배달되기 직전 수비수가 걷어냈다.
전반 30분에는 황희찬이 중원에서 볼을 잡았다. 볼을 몰고 들어갔다. 그리고 오른쪽으로 쇄도하는 세메두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찔렀다. 정확한 택배 패스였다.
전반 33분에는 히메네스가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섰다. 황희찬도 옆에서 쇄도해들어갔다. 히메네스가 골키퍼 키를 넘기는 슈팅을 시도했다. 골문을 살짝 비켜갔다. 프리 상태였던 황희찬도 아쉬워했다.
후반 15분 울버햄턴이 선제 결승골을 집어넣었다. 히메네스였다. 이후 황희찬의 공격 비중은 다소 줄어들었다. 팀이 전체적으로 수비에 치중했다. 아다마 트라오레가 들어온 이후부터는 황희찬은 오른쪽에 위치했다. 수비에 더욱 힘을 실었다. 체력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저돌적인 모습으로 압박에 힘을 보탰다.
후반 42분 황희찬은 덴돈커와 교체아웃됐다. 황희찬이 나갈 때 울버햄턴 팬들은 새로운 응원가를 부르며 박수를 보냈다.
"그는 코리언! 그는 1시즌 임대됐지만 그는 엄청나게 잘하지! 그는 황희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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