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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돌풍의 핵심' 라스(수원FC)가 리스펙트의 가치를 실현했다.
라스는 10분 뒤 역습 과정에서 상대 수비를 따돌리고 추가골을 넣었다. 그는 세리머니를 자제하는 모습이었다. 친정팀을 향한 예우였다. 라스는 지난해 전북의 유니폼을 입고 K리그에 첫 발을 뗐다. 그는 무릴로와 간단히 악수 세리머니를 했다. 수원FC는 라스의 활약 속 3대2로 승리했다.
경기 뒤 라스는 "승리해서 굉장히 기쁘다. 파이널 라운드 시작한 뒤 계속 승리하지 못해 힘든 시간을 보냈다. 승리해서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악수 세리머니에 대해서는 "올 시즌 무릴로와 그 세리머니를 한 적이 있다. 피치 안팎에서 좋은 호흡을 갖고 있다. 루카쿠, 데브라이너가 하는 것인데 그들만큼의 실력은 되지 않지만 세리머니는 그 정도로 좋았다"며 웃었다.
라스는 이날 시즌 18호골을 기록했다. 현재 득점 선두 주민규(제주 유나이티드·21골)와 단 세 골 차이. 남은 두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는 달라질 수 있다. 라스는 "득점왕보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진출이 더 간절하다. 두 가지 다 하면 좋을 것이다. 하지만 제주의 주민규도 잘하고 있다. 나는 ACL 진출에 더 집중하고 싶다. 내 꿈이다"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라스가 득점도 중요하지만 다른 부분에서도 헌신적으로 열심히 뛴다. 동료들에게 큰 힘이 된다. 시즌이 얼마 남지 않았다. 내년에도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최선을 다해주는 모습이 고맙다"고 칭찬했다.
수원=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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