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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캐스팅보트를 쥔 대구FC, 우승 경쟁 판도를 어떻게 바꿀까.
전북이 28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대구를 먼저 상대한다. 그리고 울산은 시즌 최종일인 내달 5일 홈에서 대구를 만난다. 만약, 한 팀이 대구에 이겼는데 나머지 한 팀이 대구에 패하는 결과가 나온다면 우승 경쟁 판도를 완전히 뒤집어놓을 수 있다.
대구 입장에서는 어느 팀을 봐줄 수도 없고, 그럴 상황도 아니다. 프로로서 매 경기 최선을 다해야 한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출전 티켓이 걸린 3위가 확정될 때까지는 긴장을 풀수 없다.
순위 확정에도 미묘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대구가 3위를 미리 확정하면 동기부여가 떨어질 수 있다. 4위 제주는 27일 수원FC와 맞붙는다. 여기서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다면 남은 경기는 1경기, 승점차가 최소 4점이 되기에 3위는 대구 차지가 된다. 그러면 대구의 남은 경기 동기부여가 되기 힘들다. 3위가 확정되면 힘든 상황에서 전북전은 로테이션을 돌릴 가능성이 생긴다. FA컵 결승 1차전에서 대승을 거둔다고 해도 여유가 생긴다. 반대로 제주가 수원FC를 잡는다거나, FA컵 1차전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할 경우 대구도 전북전을 섣불리 치를 수 없다.
전북은 이번 시즌 대구를 만나 2승1패로 우위에 있다. 그런데 대구에서 졌던 기억이 찝찝하다. 이번 경기가 원정이다. 대구는 울산에는 2승1패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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