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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우승의 추'는 분명 전북 현대 쪽으로 기울었다. 그렇지만 '현대가'의 우승 경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결국 2019년, 2020년 이어 올해 K리그1의 지존도 마지막 날 결정된다.
비슷한 분위기도 감지된다. 대구FC를 2대0으로 꺾고 급한 불을 끈 김상식 전북 감독은 "마지막 경기에 결승전처럼 이어갈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고 안도했다. 반면 울산은 실낱 희망에 기대를 걸 수밖에 없다. 수원 삼성과 득점없이 비긴 홍명보 울산 감독은 "전북이 유리해진 것에 대해 낙담하지 않는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기적'을 꿈꿨다.
이제 마지막 남은 시선은 최종전으로 향하고 있다. K리그 파이널A의 피날레 무대는 12월 5일 오후 3시 동시에 열린다. 전북은 제주 유나이티드, 울산은 대구와 맞닥뜨린다. 두 팀 모두 홈경기다.
제주는 FA컵 결승 변수가 있는만큼 ACL 티켓을 위해 3위를 차지하는 것이 마지막 과제다. 3위 대구(승점 55)와 4위 제주(승점 54)의 승점 차는 불과 1점이다. 제주가 악착같이 달려들 가능성이 더 높다.
그럼 상대 전적에서는 어떤 구도일까. 전북은 제주와 올 시즌 3차례 만나 모두 무승부를 기록했다. 두 차례의 1대1에 이어 2대2로 박빙 혈투를 치렀다. 반면 울산은 대구에 1승2패로 열세다. 그러나 2패는 모두 원정에서 나온 결과고, 안방에선 2대1로 승리했다.
최종전에서 상대 전적대로 결과가 나와도 우승은 전북이다. 하지만 '끝날 때까지 끝난게 아니다'는 승부 세계의 불문율이 이번에도 유효할지는 어느 누구도 모른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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