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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자가 메시에게 코로나를 옮겼다! 애꿎은 마녀사냥 고통 호소

한동훈 기자

기사입력 2022-01-03 19:16 | 최종수정 2022-01-03 23:12


리오넬 메시(왼쪽)와 DJ 페르난도 팔라시오. 더선 캡처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리오넬 메시의 팬들이 지나친 '마녀사냥'을 펼쳐 애꿎은 피해자가 발생했다.

영국 '더 선'은 3일(이하 한국시각) '아르헨티나의 한 DJ(페르난도 팔라시오)가 메시에게 코로나 바이러스를 감염시켰다는 비난을 받은 뒤 자신을 변호하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기울였다'고 보도했다.

파리생제르맹(PSG)은 2일 메시가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메시를 포함해 4명이 양성 반응을 나타냈다. 전파자로 지목된 DJ는 메시가 휴가 기간 고용한 사람이다. SNS에 메시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려 오해를 샀다.

메시는 12월 24일 크리스마스 휴식 차원에서 가족들과 함께 고국 아르헨티나로 날아갔다. 메시는 그의 아내 안토넬라와 함께 파티를 열어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는 모습이 공개됐다. 같은 날 밤 메시는 아르헨티나에서 유명한 DJ 팔라시오를 불렀다.

이후 메시가 코로나 양성 반응을 보였으니 팔라시오가 팬들의 미움을 샀다. 더 선은 '팔라시오가 사람들이 자신을 암살자라고 부른 뒤 변호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팔라시오는 2일 SNS를 통해 '메시가 코로나 양성 반응이 나왔다. 사람들은 내가 메시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했다고 하더라. 개인적인 메시지도 많이 받았다. 나를 심지어 암살자라고 했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팔라시오는 결국 PCR 검사 결과를 SNS에 공개했다.

팔라시오는 '내일 우루과이로 여행을 가야 해서 코로나 검사를 받았다. 나는 걸리지 않았다. 이제 다 보여주겠다'며 음성 판정을 받은 결과지를 올렸다.


한편 메시는 다시 음성 판정을 받을 때까지 아르헨티나에 남아서 대기한다고 PSG 구단이 밝혔다.

메시의 PSG는 프랑스 리그1 19경기까지 14승 4무 1패 승점 46점으로 압도적 1위다. 2위와 승점 차이가 벌써 13점이다. 다만 메시는 리그 10경기에서 단 1골에 그치고 있다. 2021년 11월 21일 낭트전이 리그 첫 골이자 마지막 골이다. 메시의 최근 득점은 12월 8일 챔피언스리그 브뤼헤전에 2골이다. 4대1 승리에 앞장섰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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