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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포효하는 호랑이의 상징을 가슴에 새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벤투호가 '호랑이 해' 임인년 새해 벽두부터 우렁찬 승리의 함성을 내질렀다. 게다가 승리 이상으로 귀중한 것을 얻었다. 바로 젊은 에너지를 지닌 '영건'들의 가능성을 확인한 것. 벤투호의 2022년이 새로운 가능성과 희망으로 가득 차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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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런 기록적인 승리 외에도 벤투호는 귀중한 것을 얻었다. 바로 새 기회를 얻은 '젊은 피'들이 기대 이상의 맹활약을 펼치며 대표팀의 미래를 밝혔기 때문이다. 확실한 지표로 입증된다. 이날 벤투호가 뽑은 5골 가운데 무려 4골이 '젊은 피'들의 A매치 데뷔골이었다. 조규성(전반 15분) 백승호(전반 29분) 김진규(후반 30분) 엄지성(후반 40분)이 기회가 올 때마다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심지어 이 가운데 김진규와 엄지성은 이날이 A매치 데뷔전이었다. 경험이 일천한 젊은 선수들이 'A매치의 부담감' 따위는 아랑곳없이 평소 K리그에서 보여준 각자의 폼과 기량을 그대로 펼쳐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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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에는 김진규, 그리고 교체 투입된 대표팀 막내 엄지성이 골맛을 봤다. 김진규의 활약은 아이슬란드전의 하이라이트였다. A매치 데뷔전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침착하게 제 역할을 해냈다. 조규성의 선취골 어시스트에 이어 후반27분에는 직접 A매치 데뷔골까지 터트려 멀티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엄지성도 후반 40분 헤더골로 'A매치 데뷔골 풍년'에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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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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