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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경남FC가 달라졌다.
설 감독은 윙어인 윌리안을 최전방에 세워 그의 침투 능력을 극대화했다. 흡사 타깃형 스트라이커를 활용할 정도로 윌리안을 향해 집요하게 롱볼을 보냈다. 윌리안은 센스 있는 플레이로 볼을 잡아 연신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윌리안은 "사이드에서 플레이하다가 최전방 공격수를 보고 있다. 골대 앞에 선만큼 득점에는 보다 가까워졌지만, 확실히 등을 지는 것은 어렵다. 새로운 역할에서 수비 따돌리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고 했다.
윌리안은 설 감독의 '믿을맨'이다. 설 감독은 올 시즌 윌리안에게 주장 완장을 줬다. 구단 첫 외국인 캡틴이었다. 설 감독은 "동계 훈련 중 윌리안이 가장 좋은 모습을 보였다. 선수들을 이끄는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실제 윌리안은 올 겨울 브라질 복귀를 포기하고, 한국에 남아 몸을 만들었다. 윌리안은 "출산, 코로나 등의 이유도 있었지만, 지난 시즌 기대만큼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것이 걸렸다. 동계훈련이 예년보다 빠르게 진행된다는 얘기를 듣고, 빨리 팀 훈련에 합류하고 싶었다"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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