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혈투 끝 우승은 전북 현대의 몫이었다. 울산 현대는 준우승에 분루를 삼켰다. 벌써 세 시즌째 그랬다.
일단 '키(열쇠)'는 울산이 쥐고 있다. 2연승의 울산은 승점 7점(2승1무)으로 단독 선두다. 이동준 이동경 오세훈의 이적으로 시즌 시작하기도 전에 위기를 맞는 듯 했지만 전화위복이었다. 김영권, 아마노에 이어 엄원상, 레오나르도를 차례로 수혈한 울산은 현재 K리그1 12개팀 가운데 가장 탄탄한 전력을 자랑하고 있다.
K리그에서 2년차를 맞은 홍명보 감독은 17년 만의 울산 우승을 위해선 '압도적인 힘' 외에는 방법이 없다고 판단했다. 그는 "특별히 전북이라서 준비할 것은 없다"는 말로 '그 날'을 기다리고 있다.
그래도 전북은 전북이다. 위기에서 응집력을 발휘하는 'DNA'가 있다. 김상식 감독은 "쓴 보약을 먹었다고 생각한다. 울산전도 38경기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편하게 준비하겠다"고 반전을 다짐했다. 전북과 울산, 상대를 넘지 않고서는 정상은 없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