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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손흥민(토트넘)의 날이었다.
손흥민은 웨스트햄전 후 '스퍼스TV'와의 인터뷰에서 "85분까지 2-1 상황은 완전히 끝난게 아니었다. 세트피스 하나에 동점이 될 수도 있었다. 팀이 잘했는데 마지막에 실점하는 것은 너무 싫었다. 다행히 마지막에 골을 넣었고, 골 차가 한 골 더 벌어진 후 비로소 즐길 수 있었다"며 "솔직히 3골보다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었다. 우린 충분히 이길 자격이 있었다. 마지막 골은 우리 모두의 환상적인 헌신 덕분"이라고 밝혔다.
상대 자책골로 기록된 전반 9분의 선제골도 해리 케인과 손흥민의 호흡 덕분이었다. 해트트릭의 아쉬움을 묻는 질문에는 "실망스럽다"며 말문을 연 후 이내 "농담이다"고 서둘러 '진화'한 후 활짝 웃었다.
그는 "A매치를 시작하기 전 2연승해 기쁘다. A매치에 떠나기 전에 지고 가면 기분이 좋지 않다. 내일 15시간동안 비행해야 하는데 어깨나 속이 무거운 채로 가고 싶진 않다. 몸이 가볍고 자유로운 기분이라 행복하다"고 미소지었다.
최근의 '질책 모드'에 대해선 "우리는 발전하고 있다. 또 항상 긍정적이어야 한다. 경기장 밖에서 남들이 하는 말에 휘둘릴 필요가 없다. 부정적이게 있을 시간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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