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무리뉴 도대체 어떻게 했나, 한때 '첼시 미운오리 추락' AS로마 이적 후 폭발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22-03-22 11:15 | 최종수정 2022-03-22 14:47


사진=AP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조세 무리뉴 AS로마 감독의 마법이다. 한때 첼시의 미운 오리로 전락했던 태미 에이브러햄이 부활에 성공했다.

AS로마는 21일(한국시각) 이탈리아 로마의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라치오와의 2021~2022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홈경기에서 3대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선발 출전한 에이브러햄은 혼자 두 골을 넣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올 시즌 리그 29경기에서 15골을 몰아 넣었다.

영국 언론 익스프레스는 22일 '첼시 출신 팻 네빈은 에이브러햄이 차기 디디에 드로그바가 될 것을 예고했다'고 보도했다.

1997년생 에이브러햄은 한때 첼시의 미래로 불렸다. 그러나 2020~2021시즌 초반 코로나19 방역 수칙 위반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토마스 투헬 감독이 첼시에 부임한 뒤에는 충분한 기회를 잡지 못했다. 2021년 5월 열린 레스터시티와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결승전에서 제외됐다. 당시 에이브러햄의 여자친구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비판글을 남겨 논란을 야기했다. 결국 그는 첼시를 떠나 AS로마에 합류했다.

올 시즌 확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익스프레스는 '에이브러햄은 무리뉴 감독과 계약하기 위해 아스널의 이적 제의도 거절했다. 에이브러햄은 로마에 와서 히트를 쳤다'고 전했다.

네빈은 "로마에서의 경험은 에이브러햄을 드로그바로 만들 수 있다. 그의 기술적 능력에 대해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다만, 피지컬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 필요가 있었다. 그가 로마에 와서 그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언젠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복귀한다고 해도 더 나은 모습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무리뉴 감독은 "나는 에이브러햄을 두고 환상적이라고 말할 때 동의하지 않는다. 그는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다. 나는 그의 잠재력을 안다. 득점에 대해 말하는 것이 아니다. 그는 이런 태도로 뛰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