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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성지' 누캄프에서 또 하나의 위대한 여자축구 역사가 새겨졌다. 여자축구 유럽챔피언스리그(UCL)에 사상 최다 9만1533명의 관중이 운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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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캄프에서 바르셀로나 남자팀을 보며 꿈을 키워온 푸텔라스는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의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끈 직후 2021년 여자 발롱도르를 수상한 '레전드' 미드필더다. 푸텔라스는 9만 최다 관중이 운집한 뜨거운 봄밤 경기장에서 "할 말을 잃었다(speechless)"고 했다. "정말 마법같은 밤이다. 경기가 끝난 후에도 팬들은 집으로 돌아가지 않으려 했다. 승리를 함께 축하하면서 팬들과 우리 사이에 특별한 교감이 오갔다"고 덧붙였다. "오늘 정말 많은 소녀팬들과 어린이 팬들을 봤다. 그들의 눈속에 불꽃이 타오르는 걸 봤다. 역사의 한 부분이 되는 어메이징한 순간이었다"며 감격을 전했다.
조나탄 기라데즈 바르셀로나 감독은 "나는 경기전 선수들에게 '오늘 경기는 단순히 4강에 진출하는 것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우리 팬들을 위한 최고의 쇼를 보여줘야만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오늘 밤 우리는 그 일을 해냈다"며 팬들을 향했던 5대2 대승의 의미를 전했다. "우리는 오늘을 우리 인생에서 결코 잊지 못할 것이다. 오늘 경기는 '마법'이었다. 오늘 밤 우리가 느낀 이 모든 감정을 말로 설명하기 어렵다"며 감정을 애써 추스렸다. 패장이 된 적장 알베르토 토릴 역시 "위대한 관중들, 여자축구 축제의 밤이었다"며 공감했다. "뛰어난 두 팀이 이기기 위해 싸웠고, 끊임없이 공격했고, 엄청난 관중이 함께 했다. 여자축구는 멈추지 않을 것이다. 계속해서 발전하고 또 발전할 것"이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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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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