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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복수의 아르헨티나 선수들은 '손흥민 동료' 크리스티안 로메로(24·토트넘)를 '짐승'(animal)이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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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칭은 '규티'(Cuti)지만, 플레이스타일은 '규트'(Cute)와는 거리가 멀다.
로메로는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 체제에서 스리백의 오른쪽 수비를 맡는다. 수비시에 자리를 비우고 달려나가 과감한 태클로 강하게 압박한다. 손흥민이 지난 1일 레스터시티전에서 후반 15분 팀의 2번째 골을 넣을 때, 어시스트를 한 건 데얀 클루셉스키였지만, 그 이전 과정에서 두 차례 '엘리트 태클'로 공을 탈취한 건 로메로였다. 손흥민이 득점 후 로메로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추켜세운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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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새로운 선수들이 올 때마다 신선한 에너지가 느껴진다. 처음엔 서로에 대해 잘 몰랐지만, 지금은 서로를 이해한다. 큐티는 정말 열심히 노력했다. 모든 이들과 대화를 하길 원했다. 이런 행동이 우리를 점점 더 가깝게 만들었고, 이런 것들이 모든 걸 변화시켰다"고 엄지를 들었다. 로메로는 손흥민을 제치고 토트넘팬이 뽑은 레스터전 최우수선수로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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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과 같이 전방에서 과감한 돌파를 시도해 골을 노리는 공격수에겐 뒤를 든든하게 받쳐줄 든든한 수비수는 꼭 필요하다. 대표팀에선 '괴물 수비수'로 불리는 김민재가 그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면, 토트넘에는 로메로가 있다. 그런 점에서 손흥민은 복 받은 공격수일지도 모른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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