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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지친 상태다. 스스로 이겨내야 한다."
최근 제주는 계속이어지는 강행군으로 선수들이 크게 지친 상태다. 일정이 타이트했다. 지난 15일 수원 원정에 이어 18일에 울산 원정을 치렀다. 이어 22일에는 제주 홈에서 수원 삼성을 상대로 힘겨운 경기를 치른 뒤 또 이틀 쉬고 25일에 FA컵을 치렀다. 열흘 사이에 4경기를 치르는 과정에서 체력이 바닥났다. 부상자도 생겼다. 이창민 정우재 등 핵심 미드필더들이 부상으로 22일 수원전부터 나오지 못하고 있다.
다른 팀도 이 기간에 타이트한 일정을 소화하긴 했다. 하지만 제주는 이동거리가 다른 팀에 비해 월등히 많다. 원정과 홈을 이동할 때마다 비행기-버스로 이동수단을 갈아타면서 힘든 여정을 소화해야 한다. 당연히 이 과정에서 선수들의 체력도 더 많이 소모된다. 하지만 딱히 하소연할 수도 없다. 팀의 숙명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남 감독 또한 "스스로 이겨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제주는 올해 울산-전북의 2강 구도를 위협할 수 있는 강력한 다크호스다. 실제로 현재 전북과 2위 싸움 중이다. 마침 다음 상대가 전북이다. 28일에 적지에서 만난다. FA컵 탈락의 아쉬움을 전북전에 쏟아낸다면 오히려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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