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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황제' 살 빠지겠네! "팀 승격하면 450km 자전거 여행" 공약 지킨다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22-06-06 00:44


EPA연합뉴스

사진출처=호나우두 SNS

[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축구황제' 호나우두의 살이 제대로 빠질 시간이다.

5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타블로이드지 더 선에 따르면, 호나우두는 레알 마야돌리드가 한 시즌 만에 다시 스페인 라 리가(1부 리그)로 승격하면서 280마일(약 450km)의 자전거 여행을 시작한다.

바야돌리드는 지난달 30일 스페인 바야돌리드의 에스타디오 호세 소르리야에서 열린 우에스카와의 2021~2022시즌 세군다 디비전(2부 리그) 42라운드에서 3대0으로 승리했다.

바야돌리드는 24승9무9패(승점 81)를 기록, 1위 알메리아와 승점에서 동률을 이뤘다. 다만 골득실차(알메리아 +33, 바야돌리드 +28)에서 밀리면서 2위에 랭크됐다. 그래도 2부 리그에선 2위까지 플레이오프를 거치지 않고 자동으로 라 리가로 승격하면서 바야돌리드가 2022~2023시즌 승격을 확정지었다.

호나우두는 2018년 바야돌리드의 51% 지분을 사들여 구단주가 된 뒤 2020~2021시즌 2부 리그로 강등되는 아픔을 겪었다. 헌데 "올 시즌 팀이 라 리가로 승격할 경우 '카미노 데 산티아고(산티아고 순례길)'를 갈 것"이라며 공약을 걸었는데 정말 현실이 되면서 공약을 지키기로 했다.

호나우두는 "달리지 못하니 자전거로 한다. 내 아내와 나는 6일 바야돌리드에서 출발해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로 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내가 육체적으로 고통받을 것이라는 것을 알지만 잊을 수 없는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산티아고 순례길은 450km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에서 부산 거리다. 이 공약을 지키기 위해선 4일 정도의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하루에 사실상 110km는 달려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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