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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흐마드빈알리스타디움(카타르 알 라얀)=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너무나 큰 도박이었다. 그리고 적중했다. 승부차기 직전 골키퍼 교체라는 강수를 꺼내든 호주가 결국 월드컵 본선으로 향했다.
그의 도박은 실패하는 듯 했다. 호주가 선축으로 나섰다. 그러나 첫 키커가 막히고 말았다. 호주는 승부차기에서 끌려갔다.
레드메인 골키퍼는 페루의 승부차기 순서에서 계속 활발하게 움직였다. 골라인을 왔다갔다하면서 페루 선수들의 신경을 자극했다. 페루의 세번재 키커인 아드빈쿨라가 여기에 말렸다. 그의 슈팅은 골대를 때리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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