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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전 전반분석]'골의 출발 SON' 한국. 황의조-김영권 쌍포 터지며 전반 2-1 리드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22-06-14 20:48 | 최종수정 2022-06-14 20:49


한국과 이집트의 A대표팀 평가전이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황의조가 선제골을 터뜨린 후 손흥민 권창훈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상암=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2.06.14/

[상암=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가 없는 이집트는 적어도 전반까지는 대한민국의 적수가 아니었다.

벤투호가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집트와의 친선경기에서 황의조(보르도)와 김영권(울산)의 릴레이골을 앞세워 전반을 2-1로 리드한채 마쳤다. 2골 모두 손흥민(토트넘)의 발끝에서 시작돼 화려한 작품을 연출했다.

파울루 벤투 A대표팀 감독은 4-4-2 시스템을 꺼내들었다. 손흥민과 황의조가 투톱에 포진, 공격 선봉에 선 가운데 좌우측 날개에는 정우영(프라이부르크)과 권창훈(김천)이 위치했다. 수비형 미드필더에는 고승범(김천)이 A매치 4연전 중 첫 선발 출전해 백승호(전북)와 호흡했다. 포백에는 김진수(전북) 김영권 권경원(감바 오사카) 김태환(울산)이 늘어섰다. 김태환은 벤투 감독의 첫 부름을 받았다. 골문은 김승규(가시와)가 지켰다.

시작은 매끄럽지 못했다. 단조로운 패턴에 쉽게 활로를 뚫지 못했다. 경기 시작 4분 만에 아찔한 장면으로 가슴을 쓸어내리기도 했다. 김진수가 골에어리어에서 상대 공격을 막다 미끄러지며 이집트의 아델에게 첫 슈팅을 허용했다.

벤투호는 김영권이 긴 패스로 좌우측으로 볼을 뿌렸지만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다. 답답한 흐름이 이어지자 손흥민이 결국 수비라인까지 내려와 볼을 잡았고, 그 순간 꼬인 매듭이 마침내 풀렸다.

전반 16분이었다. 손흥민은 오른쪽 하프라인 부근에서 왼발로 반대편의 김진수에게 한 치의 오차없는 로빙 패스를 꽂았다. 김진수는 왼발 크로스는 황의조의 머리에 걸렸고, 드디어 골문이 열렸다.

선제골로 균형이 깨지자 태극전사들의 공격력이 불을 뿜었다. 전반 21분 황의조에게 연결된 손흥민의 스루패스는 그림이었다. 1분 뒤에는 추가골도 터졌다. 손흥민의 날카로운 코너킥이 황의조 헤더를 거쳐 김영권에게 연결됐다. 김영권도 헤더로 골네트를 갈랐다.

손흥민은 최전방과 미드필더를 오가는 공격에 윤활유 윤활유 역할을 했다. 유일하게 6월 A매치 4경기 연속 선발 출전이지만 '철인'의 체력과 정신력은 특별했다.

옥에 티는 있었다. 대한민국은 전반 38분 이집트에 만회골을 허용했다. 에델의 슈팅이 김진수 맞고 옆으로 흐르자 모하메드가 오른발로 응수, 추격골을 터트렸다.
상암=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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