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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20년 전 한일 월드컵에서 뛰었던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의 축구 레전드가 현재 희귀 질환으로 투병중이라는 것이 알려졌다. 간 이식만이 살 길이다. 간 이식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놓은 채 하루하루를 힘겹게 살아가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레전드 중 한명이었다가 췌장암 투병 끝에 우리 곁을 떠난 故 유상철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을 떠올리게 한다.
하지만 그는 현재 병마와 싸우고 있다. 원발 경화성 담관염이 발병했다. 예후가 좋지 않아 간 이식만이 유일한 살길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 상황에서도 다이어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긍정적으로 투병생활을 이어가고 있다는 보도다. 현재 6개월이 넘게 간 이식 대기자 명단에서 호출을 기다리고 있는 다이어는 "만약 이식을 받지 못한다면, 간이 굳게 될 것이다. 그러면 의사들이 해줄 게 없어진다"면서 "그래도 더 위급한 사람들이 있어서 나는 기다리는 중이다. 앞으로 더 긴급해지기 전까지 몇 달을 더 기다릴 수도 있다"면서 "만약 이식을 받게된다면, 누가 됐든 내게 간을 이식해준 사람과 그 가족이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도록 하겠다. 두 번째 삶의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다"며 삶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