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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FC서울은 라이벌 수원 삼성과의 슈퍼매치에서 승리하고도 활짝 웃지 못했다. '에이스' 나상호가 경기 중 당한 부상으로 고통스러워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결장 기간을 3주로 잡아도 22일 울산과의 17라운드 홈경기부터 인천, 제주, 전북, 수원FC전까지 5경기 결장이 예상된다. 그 사이 부산교통공사와의 FA컵 8강도 예정됐다. 최악의 경우는 남은 6월과 7월 소속팀 일정을 통째로 날릴 수도 있다. 7월 19일부터 27일까지 일본에서 열리는 2022년 EAFF E-1 챔피언십 참가가 유력하기 때문이다.
나상호의 부상 상황은 후반 31분에 벌어졌다. 자기 진영에서 공을 잡은 나상호는 빠른 드리블 돌파로 단숨에 상대 진영에 진입했다. 그때, 뒤에서 쫓아오던 수원 수비수 불투이스가 태클을 시도했다. 불투이스는 주심과 서울 선수들에게 공을 건드렸다는 제스처를 취했지만, 느린 영상을 보면 나상호의 왼쪽 발목을 가격한 것으로 확인된다. 고형진 주심은 경고없이 파울만 선언했다. 나상호는 경기 재개가 어렵다는 판단이 내려지면서 36분 강성진과 교체됐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