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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 울산과 전북, '현대가'의 운명은 크게 요동치지 않았다.
김남일 성남 감독은 울산과의 경기를 앞두고 "울산은 축구 지능이 높은 선수들이 많다. 솔로 플레이나 조직적인 밸런스가 뛰어나다. 공간을 안 내주는 것이 관건이다. 선수들에게 그 부분을 강조했고, 그래야 기회가 올 수 있다. 90분내내 집중력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예고한대로 성남의 수비는 견고했다. 전반 포백, 후반 파이브백으로 예봉을 차단한 끝에 귀중한 승점 1점을 챙겼다.
울산은 K리그1에서 가장 먼저 승점 40점 고지를 밟았지만 찜찜한 무승부로 땅을 쳤다. 거세게 추격하고 있는 전북이 전날 대구FC와 1대1로 비겼다. 전북의 승점은 32점이다. 울산은 승점차를 두 자릿수로 벌릴 수 있었지만 결국 성남에 발목이 잡혔다.
하지만 홍 감독은 동의할 수 없었다. 그는 "우리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는데 결과적으로 득점하지 못해 무승부를 거뒀다. 아쉽지만 결과를 얻지 못한 것외에는 나쁘지 않았다"면서도 "경기 후 심판 판정에 항의를 하지 않았다. 어떤 얘기도 안 했다. 주심이 우리 선수들에게 VAR 과정을 설명을 했는데, 그 말을 전해 들었다. 그 설명도 100% 동의하기 어려웠다"고 불쾌해 했다.
두 팀 감독의 말대로 심판 판정은 절대적으로 존중돼야 한다. 그러나 이날의 주연은 울산도, 성남도 아니었다. 주심과 VAR 심판들이 결과적으로 승부를 좌지우지했다.
울산=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