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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여름 이적시장에서 토트넘 홋스퍼가 왕성한 수집 활동을 벌이고 있다. 벌써 4명의 선수를 데려오며 '포식자'의 위용을 과시하는 중이다. 이런 가운데 5번째 영입 대상 선수가 현지 언론의 레이더망에 걸렸다. 대상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오랜 인연을 마치고 시장에 나온 제시 린가드(30)다.
결국 린가드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맨유와의 인연을 끝냈다. 맨유 구단은 지난달 초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린가드가 지난 20여년 동안 만들어낸 모든 기억에 대해 감사를 전한다. 앞으로의 일에 행운이 있기를 바란다'며 결별을 발표했다. 린가드는 맨유와 재계약에 실패해 자유의 몸이 된 뒤 새로운 팀을 찾고 있었다.
당초 에버튼과 웨스트햄 등이 이런 린가드를 데려가려고 경쟁했다. 그러나 토트넘이 새로운 구매자로 등장했다. 토트넘으로서는 린가드를 백업 자원으로 활용해 전술의 다양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홈그로운 이슈'에서도 벗어나려 한다. EPL에서는 25명의 최종 엔트리 가운데 8명은 '홈그로운 선수'로 채워야 한다. 국적에 상관없이 21세 이전에 3년간 잉글랜드나 웨일즈의 클럽 소속으로 훈련을 받고 경기에 나온 선수들이다. 린가드가 여기에 해당되기 때문에 외국인 선수가 많은 토트넘의 고민을 해결해줄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