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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K리그2(2부 리그) 구도가 흔들리고 있다. 부천FC와 FC안양의 상승세 때문이다.
부천은 지난 22일 이영민 감독에게 힘을 실어줬다. 2년 재계약을 통해 2024년까지 팀 지휘봉을 맡겼다. 그 효과를 충남 아산전에서 봤다고 할 수 있다.
안양도 대전을 충분히 압박하는 수준까지 올라왔다. 24일 기준 11승9무5패(승점 42)를 기록, 4위에 랭크돼 있다. 대전과는 승점 2점차다.
대전은 심리적으로 쫓길 수밖에 없다. 하나금융그룹이 대전시티즌을 인수한 뒤 재창단한 지 3년이 됐다. 지난 2년간 전북 현대, 울산 현대, 제주 유나이티드 못지 않는 운영비를 썼지만, 승격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올해에는 지난 2년간의 아픔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각오로 여름 이적시장에서 주머니를 열었다. 일본 J리그 감바 오사카에서 뛰던 주세종과 경남의 외국인 공격수 윌리안을 바이아웃(최소 이적료)을 주고 데려왔다. 여기에 브라질 출신 공격수 헤나토 카이저를 임대 영입했다. 자동 승격이 아닌 2위마저 위협받는 상황에서 2부 리그 승강 PO로 떨어질 수 없다는 의지로 보여진다.
게다가 K리그2는 단독 선두를 질주하는 광주의 기세가 약간 주춤한 모양새다. 아직 2위 대전과 승점 8점차로 앞서있긴 하지만, 워낙 부천과 안양이 맹추격해오는 터라 광주도 안심할 수 없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