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제아무리 구단의 레전드여도 '유니폼 청탁'은 피할 도리가 없나 보다.
곧바로 본론에 돌입했다. "(파울루)디발라 유니폼 20벌 정도 보내줄 수 있겠나. 은퇴를 했는데도, 사람들이 내게 유니폼을 부탁한다"고 적은 뒤 웃으며 눈물을 흘리는 이모지를 달았다.
데 로시는 "웬만하면 (로마의 킷 매니저인)로베르토 포레카에게 돈을 주겠다"는 말까지 덧붙였다.
아르헨티나 출신 플레이메이커인 디발라는 지난시즌을 끝으로 유벤투스와 계약이 종료된 뒤 자유계약으로 조제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로마에 합류했다.
데 로시는 2002년 로마에서 프로데뷔해 2019년 보카주니어스로 떠날 때까지 17년간 몸담은 대표적인 '로마맨'이다. 2020년 현역 은퇴 후 지난해 이탈리아 대표팀 코치를 지냈다.
전형적인 파이터형 미드필더로, 이탈리아 대표팀에서도 A매치 117경기(21골)에 출전했다. 2006년 독일월드컵 우승 멤버 중 한 명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