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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급기야는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에게까지 불똥이 튀었다.
하지만 호날두의 예상과 다르게, 시장의 반응은 시쿤둥하다. 초반만 해도 레알 마드리드, 파리생제르맹, 바이에른 뮌헨, 첼시 등과 연결됐지만, 모두 협상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호날두는 자신의 급여를 깎겠다고까지 했지만, 분위기는 냉담했다. 마지막 보루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다. 호날두가 시메오네 감독과 함께 싶어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유럽 언론을 통해 호날두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행 가능성이 제기됐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즉각 사실이 아니라는 뜻을 전했지만, 루머가 잠잠해지지 않자 팬들이 들고 일어났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팬들은 SNS를 통해 '호날두 영입 반대'를 뜻하는 '#ContraCR7'이라는 해시태그를 사용하며 그의 입단을 반대하고 나섰다. 호날두는 과거 아틀레티코의 더비 라이벌인 레알 마드리드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특히 2014년과 2016년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우승꿈을 짓밟기도 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엔리케 세레소 회장은 "이 이야기를 누가 만들었는지 모르겠다. 확실히 사실이 아니다"고 했지만, 분노는 더욱 커지는 모습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