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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맨유를 맡은) 모든 감독들이 내게 물어봤다."
하지만 이로 인해 당시 소속팀 인터밀란에서 계약 해지를 당했다. 세리에A에서는 심장 제세동기를 금지하고 있기 때문. 하지만 에릭센은 재기를 위해 부지런히 뛰었고, 결국 지난 1월 브렌트포드 소속으로 현역무대에 복귀했다. 브렌트포드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에릭센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결국 맨유 유니폼을 입게 됐다. 맨유와 3년 계약을 체결했고, 지난 1일 홈구장인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라요 바예카노(스페인)와의 프리시즌 경기에 선발 출전해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이 경기 후 에릭센은 과거 맨유와 얽힌 사연을 밝혔다. 그는 "내가 토트넘에서 뛸 때 맨유에 부임한 모든 감독들이 내게 (이적)상황을 물어봤었다. 루이스 판 할, 조제 무리뉴,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과 대화를 나눴다"면서 "하지만 당시 나는 토트넘 소속이었고, 다른 EPL 팀에서 뛰고 싶지는 않았다. 결국 다른 리그로 떠나 인터밀란에 입단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즉 에릭센이 마음만 먹었다면, 진작에 맨유에 입단할 수도 있었다는 뜻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