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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파격적인 결단을 내렸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갑작스럽게 이적을 요청하며 팀을 혼란스럽게 만들었던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주전 스쿼드에서 전격적으로 제외하고 벤치에 남겨둔 채 시즌을 맞이할 방침이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의 단호함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문제는 호날두가 정작 이적 시장에 뛰어들었음에도 아무도 그를 원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첼시와 바이에른 뮌헨, 바르셀로나, 스포르팅 리스본 등이 잠시 관심을 보였으나 결국 호날두의 높은 몸값과 이기적인 성향 때문에 영입을 포기했다. 시장의 차가운 반응을 접한 호날두는 끝내 팀으로 복귀했다.
그러나 여전히 호날두는 자기 위주로 행동하고 있다. 지난 1일에 홈구장인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라요 바예카노와의 프리시즌 경기에 선발 출전했지만, 별다른 활약을 못한 채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됐다. 그러자 호날두는 그대로 짐을 싸고 귀가해버렸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