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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지쳤지만, 그래도 포백 수비가 버텨줘야 한다.
우라와는 앞서 만난 두 팀과는 상황이 좀 다르다. 우라와는 16강에서 조호르(말레이시아)를 5대0으로, 8강에서 빠툼(태국)을 4대0으로 대파했다. 최근 리그 포함해 4연승을 달리는 동안 무려 18골을 몰아쳤고, 한 골도 실점하지 않았다. 스웨덴 출신의 모베리-칼손이 4경기 5골의 매서운 결정력을 자랑하고 있고, 윤커, 이토 등의 발끝도 뜨겁다. 특히 우라와는 다른 J리그 팀들과 다르게 '끈끈한 축구'를 펼친다. 우리 입장에서는 여간 까다로운 팀이 아니다. 게다가 이번 경기는 우라와의 홈에서 펼쳐진다. 우라와는 J리그 내에서도 열정적인 '팬덤'으로 유명하다. 준결승전 내내 일방적인 응원이 예상된다.
하지만 전북에는 믿을 구석이 있다. 우라와에 강했다. 김 감독도 "사이타마에 좋은 기억이 많다"고 했다. 2007년 두차례 대결에서 패한 후 무패다. 2013년 사이타마 원정 경기(3대1 전북 승)에서 이동국이 결승골을 터뜨린 후 한 산책 세리머니는 여전히 회자되고 있다. 전북은 최근 2연승 포함, 3승1무로 우라와를 상대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