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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에서 뭉친 황의조X황인범, WC 앞둔 '벤투호'도 반갑다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22-08-28 09:07 | 최종수정 2022-08-28 12:27


사진=올림피아코스 구단 공식 홈페이지 캡처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월드컵을 앞두고 황의조(30) 황인범(26)이 올림피아코스FC에서 한솥밥을 먹게 됐다.

황의조는 3년 정든 보르도(프랑스)를 떠나 노팅엄(잉글랜드)으로 이적했다. 노팅엄은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황의조 영입을 발표했다. 다만, 황의조는 2022~2023시즌 올림피아코스(그리스)에서 임대 신분으로 뛰게 됐다.

올림피아코스에는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이 활약하고 있다. 황인범은 지난달 올림피아코스에 합류했다. 그는 올림피아코스 이적과 동시에 핵심으로 자리잡았다. 아폴론 리마솔(키프로스)과의 2022~2023시즌 유로파리그(UEL) 플레이오프(PO)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1차전에선 데뷔골을 폭발하며 팀의 1대0 승리를 이끌었다. 2차전에서도 선발로 나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황의조와 황인범의 '케미'에 관심이 모아진다. 황의조 역시 올림피아코스 합류 직후 "(황인범은) 내 친구다. 구단에 대해 여러 좋은 얘기를 해줬다"고 했다. 두 사람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합작한 바 있다. 둘은 아시안게임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A대표팀에 합류했다. 황인범은 아시안게임 직후인 2018년 9월 생애 첫 A대표팀에 승선했다. 황인범은 적극적인 움직임과 공수 조율 능력을 선보였다. 파울루 벤투 A대표팀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황의조는 2015년 9월 A대표팀에 합류했지만, 활약은 미미했다. 2017년부터 1년여 동안 A대표팀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2018년 9월 '벤투호' 합류 뒤 잠재력을 폭발했다. 그는 '벤투호'의 주전 스트라이커로 맹활약 중이다.

두 사람이 소속팀에서 보여줄 시너지는 '벤투호'에도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올림피아코스는 9월 개막하는 UEL 본선 무대를 밟는다. 두 선수 모두 UEL 본선은 처음이다. 월드컵을 앞두고 수준 높은 유럽 무대를 누비게 됐다. 조 추첨 결과 프라이부르크(독일), 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 낭트(프랑스)와 G조에 묶였다. 정우영(23·프라이부르크)과의 '코리안 더비'도 예고돼 있다.

'벤투호'는 9월 23일 코스타리카, 27일 카메룬 대표팀과 A매치를 치른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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