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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한 은돔벨레' 특유의 산책 드리블로 볼 빼앗겨→실점 위기 자초

윤진만 기자

기사입력 2022-08-29 07:54 | 최종수정 2022-08-29 08:11


나폴리 인스타그램 캡쳐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유니폼만 바꿔 입었을 뿐, 크게 달라진 건 없는 듯하다.

토트넘 홋스퍼 소속으로 올시즌 나폴리로 임대를 떠난 탕귀 은돔벨레가 28일(현지시각) 이탈리아 피렌체 아르테미오 프란키에서 열린 피오렌티나와의 2022~20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3라운드에서 후반 교체투입 후 특유의 '산책 드리블'을 선보였다.

0-0 팽팽하던 후반 33분 스타니슬라브 로보트카와 교체투입한 은돔벨레는 투입 6분 뒤인 후반 39분, 상대 진영에서 공을 건네받아 문전 쪽으로 드리블을 시도했다. 파이널 서드 지역으로 최대한 빠르게 진입하는 게 정석이지만, 은돔벨레는 어슬렁 거리듯 천천히 움직였다. 상대팀 입장에선 그런 은돔벨레의 공을 빼앗는 건 그리 어렵지 않았다.

순간적인 태클로 공을 차단한 피오렌티나는 곧바로 역습에 돌입했다. 피오렌티나 소프얀 암라밧이 나폴리 박스 부근까지 빠르게 돌진했다. 순식간에 2대2 상황이 펼쳐졌다. 나폴리 수비 2명 중 한 명인 김민재는 빠르게 뒷걸음질 치며 수비 자세를 취했다. 나폴리 입장에서 다행히도 암라밧의 패스가 짧아 쉽게 공을 차단할 수 있었다. 하지만 자칫 드리블 미스 하나 때문에 실점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중계화면 캡쳐


은돔벨레는 후반 추가시간 3분 깊은 태클로 경고를 받았다. 이날 경기는 0대0 무승부로 끝났다. 나폴리의 연승 행진은 2경기에서 멈췄다.

프랑스 국가대표인 은돔벨레는 토트넘 시절 특유의 나태한 플레이로 감독, 언론, 팬들의 질타를 받았다. 조제 무리뉴, 안토니오 콘테 등 체제에서 주전 경쟁에서 밀려 지난시즌엔 프랑스 올랭피크 리옹에서 임대 생활을 했다. 올시즌 나폴리로 재차 임대를 떠난 은돔벨레는 피오렌티나전을 통해 데뷔해 '1실수'와 '1경고'만을 남겼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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