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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 원톱' 황의조가 올림피아코스 입성 직후 깜짝 데뷔전을 치렀다. 한솥밥 황인범과 첫 경기부터 첫 발을 맞췄다.
또 보르도를 떠나 노팅엄 포레스트와 계약, '선임대'로 올림피아코스 유니폼을 입은 '벤투호 골잡이' 18번 황의조도 입성하자마자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황의조는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24분 전격 투입됐다. 게오르기오스 마수라스와 교체 투입되며 처음으로 그리스 그라운드를 밟았다. 후반 추가시간 포함 25분을 소화했다. 황-황 듀오가 함께 리그 데뷔전을 치르며 올림피아코스의 H라인을 형성했다. 황의조는 짧은 시간이지만 인상적인 몸놀림을 보여줬다. 후반 39분 크로스에 이은 날선 슈팅이 크로스바를 살짝 넘겼다. 데뷔전 데뷔골이 아깝게 무산됐다. 황인범은 풀타임을 뛰었다. 양팀은 마지막 순간까지 한 골을 위해 분투했지만 경기는 득점없이 0대0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올림피아코스는 1승1무(승점 4점), 리그 3위를 기록했다.
올림피아코스는 4일 오전 3시30분 이오니코스와의 홈경기에 이어 9일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낭트 원정에 나선다. 프랑스리거 출신 황의조의 활약이 기대되는 시점이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