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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현역 시절 절친한 동료였다.
하지만 감독과 선수로 지위가 바뀐 후 관계 또한 달라졌다. 사비 에르난데스 바르셀로나 감독(42)과 베테랑 수비수 제라드 피케(35)의 이야기다.
사비 감독은 지난해 11월 바르셀로나의 지휘봉을 잡았다. 하지만 올 시즌 경기 시간 부족과 계약서 유출로 둘 사이가 틀어졌다.
피케는 올 시즌 라리가에서 단 1경기에 출전에 그쳤다. 새롭게 수혈된 줄스 쿤데와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에 밀렸다.
계약 문제도 불거졌다. 피케는 바르셀로나와 2024년까지 계약돼 있다. 하지만 입지가 줄어든 탓에 바르셀로나는 연봉 삭감을 논의했지만 불발됐다. 한 발 더 나아가 기존 계약을 파기하고 은퇴를 종용하기까지 했다. 이를 경우 바르셀로나는 5300만유로(약 730억원)를 절약할 수 있다.
이런 가운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1월 겨울이적시장에서 피케 영입을 노리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앙투안 그리즈만의 옵션과도 연계돼 피케의 미래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다만 변수는 있다. 로날드 아라우호와 줄스 쿤데가 부상이다. 피케를 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다만 사비 감독과의 관계 회복이 가능할지는 의문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